현대글로비스의 4분기에 원화약세와 수송원가 절감에 힘입어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한 3조6220억원,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1728억원, 순이익은 79.9% 증가한 1691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4분기 원화약세로 CKD(반조립제품)수출 등의 매출액 증가효과와 해외물류 호조세가 전체 영업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PCC(완성차해상운송), 벌크선(제선원료) 사업은 해운 실행 물류여서 최근 벙커C유 가격 하락으로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송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2014년, 2015년 매출액은 각각 13조9757억원(+8.7% y-y), 15조3131억원(+9.6% y-y), 영업이익은 각각 6522억원(+2.4% y-y), 7,411억원(+13.6% y-y)추정했다.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6,660원, 16,543원 등으로 호조세를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지난 11월 유럽의 글로벌 물류업체(폴란드 아담폴)를 인수했다. 더불어 풍부한 현금으로 글로벌 포워딩 물류업체의 추가 M&A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비스는 중장기 관점에서 벌크해운업에 집중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글로비스의 벌크선대는 400여척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현 시점에서 벌크해운 업황은 최악이지만, 투자 시점으로는 가장 적절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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