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4일 방북해 개성에서 북측 김양건 아태평화위원장을 만나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현 회장은 이날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백천호 현대아산 부장과 함께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맹경일 부위원장, 강용철 실장 등 북측 인사와 환담을 나눴다.
현 회장은 귀환 직후 도라산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방북 설명회를 갖고 “김 제1비서는 친서에서 ‘지난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에 현대가 정성껏 준비한 추모화환과 애도의 조의를 보내온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대의 사업에 언제나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평양을 방문하면 반갑게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친서는 12월18일자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과는 새해 인사를 미리 나누면서 내년에는 반드시 금강산관광 재개 등 좋은 결실을 맺어 보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새해엔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경협사업 또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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