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일본항로의 VLCC(대형원유탱커) 용선료가 2010년 6월 이후 4년 만에 6만달러를 돌파했다.
2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VLCC 시황은 중동-일본항로의 운임이 전주 대비 12.5포인트 오른 WS(월드스케일) 67.5로 상승했다. 일일 용선료는 6만2천~6만3천달러로 2010년 6월 이후 4년 만에 6만달러를 돌파했다. 용선료가 이처럼 상승한 원인은 동절기에 원유가격이 저렴해진 것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석유회사가 재고를 활발히 늘렸기 때문이다.
스폿 계약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석유회사 그룹이 중동 12월 중순 선적-일본 양하에서 2004년 준공 <아시안 프로그레스 III>호를 WS 67.5에 용선했다. 현재 중동-극동항로의 시세는 지난해 11월말의 하루당 5만2천달러대를 1만달러 가까이 웃돌고 있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의 VLCC 총선복은 11월1일에 625척이었다. 신조선 준공 척수는 2009~2012년까지 연 50~60척 수준에서 2013년에는 30척으로 감소했다. NYK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는 25척, 내년에는 19척에 그칠 전망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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