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하산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러 3국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 운송 사업으로 러시아산 유연탄이 지난달 29일 북한을 통해 경북 포항에 도착했다. 유연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로 옮겨져 품질 검토를 거친 뒤 고로에 들어가는 코크스 원료로 사용된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3사로 구성된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2008년 러시아와 북한이 7대3 비율로 출자해 세운 합작기업인‘라선콘트란스’의 러시아 측 지분 절반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정부의 국정과제인‘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 운송 결과 경제성과 안정성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본계약 체결로 이어진다면, 나진-포항간 석탄 수송이 정기적으로 진행돼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나진·하산 사업은 3자 간 사업의 첫 번째 발자국”이라면서 “한반도 공동 프로젝트에 따른 공동 이익이 많아질수록 한반도의 안정화도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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