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항의 물류대란이 필리핀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표한 기업환경평가(2015년)에 따르면 필리핀은 2014년 보다 9단계 하락한 95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국가경쟁력 위원회는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마닐라시의 주간 트럭 운송제한 강화조치 영향으로 마닐라항의 극심한 체선이 물류대란으로 이어졌다고 밝히며 이는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직결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관행정' 부문을 살펴보면, 컨테이너당 수출 비용은 전년 대비 29% 상승한 755달러, 수입비용은 38.6% 상승한 915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시 필요한 문서수는 6개, 수입은 7개로 조사됐으며 평균 통관시간(일)은 수출입 모두 15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1~3위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홍콩 순이었으며 한국은 7위를 기록했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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