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CJ대한통운이 중장기 성장성을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15만2천원에서 22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실적 개선과 수송단가 개선 및 부실요인 해소, 국제적 물류업체 인수합병으로 중장기 고성장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는 양호한 실적이다”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계약물류 부문은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택배부문은 물량이 급증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택배부문에서 3분기 1억5400만 박스를 처리했는데 4분기에는 1억6500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CJ대한통운이 지난달 16일 싱가포르 물류회사인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며 “인수 관련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중장기 성장 비전을 추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적으로 CL·택배사업부가 성장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이 내년 7.1%에서 2017년 9.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충족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부문 지속 성장 중이고, 효율성 증대로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 CLS와 대한통운이 합병한 뒤 지난해 주춤하던 성장세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면서, 4분기에도 계약물류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