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원유탱커) 시황이 악화되고 있다.
중동-극동항로의 운임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WS(월드스케일) 34 이하로 하락했다. 특히 한국 양하가 급락하면서 S오일이 WS 31.75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29일 일본해사신문은 중동의 프리선 도착 수가 증가하고 화물 상승세도 감퇴하면서 선박 잉여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WS 31.75를 기록한 S오일의 계약 체결은 1항 선적·1항 양하로 선주의 항비 부담이 적으며 계약상의 항해 속력도 11~12노트로 낮기 때문에 운임이 할인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인양에서는 25일 WS 36.5에 성약돼, 한국 양하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중동의 9월 선적 스폿 계약 건수는 110척(전년 동월 대비 27척 감소)으로 침체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8월 원유 감산을 반영했다는 지적이 있으며, 특히 9월 중순 이후에 화물상승세가 주춤했다.
앞으로 아시아 각국은 동절기의 에너지 수요기를 위한 원유 재고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는 선복 잉여감이 크지만, 시장 관계자는 향후 운임 회복 시기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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