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실적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충당금 등 일회성효과가 제거되며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해양부문에서 계약금액 증액을 통한 손실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분기 충당금 등 일회성 손실을 인식하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3분기부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개선 원인에 대해 유 연구원은 ▲ 하반기 해양부문에서 계약금액 증액을 통한 이익개선 가능 ▲ 조선부문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이미 반영됐고 향후 LN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비중 증가 ▲ 2분기말 1012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을 제시했다.
또 3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유 연구원은 "육상플랜트 부문에서 추가적인 충당금 반영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2015년 상반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져 긍정적"이라며 "매출액 14조330억원, 영업적자 -11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LNG선을 제외한 드릴선, 컨테이너 부문의 수요부진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플랫폼 등 해양생산설비 및 LNG선 등 단기 수주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8월 매출액이 1조6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누계실적은 14조8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5조9692억원 대비 7.2%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150억6800만달러로 27.7% 줄었다. 조선과 해양·플랜트가 실적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조선 수주액은 44억달러로 전년 동월 67억달러 대비 35% 감소했다. 해양과 플랜트는 각각 전년 대비 18.1% 66% 급감한 46억달러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LPG선 24척, 컨테이너선 5척, 벌크선 3척 등 총 50억달러를 수주했다. 수주목표 91억달러의 55%를 달성한 셈이다.
현대중공업의 8월 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204억달러를 기록했다. 척수는 17척 감소한 155척으로 선종별 비중은 LNG선 22%, 컨테이너선 17%, LPG선 15%, 드릴선 14%, 탱커 11%, 특수선 9%, 반잠수정 시추장비 6%, 벌크선 4%, 기타 2%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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