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저우산항이 6월에도 폭발적인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월간 처리실적과 누계 처리실적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늘어난 물동량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만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일궜다.
닝보·저우산항은 누계 처리실적에서 전년 대비 13% 늘어난 961만8천개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해 부산항을 50만3천TEU차로 앞섰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라면 올해 세계 5위 항만 등극은 물론 1900만TEU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항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150만TEU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3월에는 160만TEU를 넘어서며 부산항 개항 이래 단월기준으로 최대물동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산항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911만5천TEU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출입, 환적 물동량은 각각 451만4천TEU, 460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0.8% 6.4% 증가했다.
또한 환적 화물이 부산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5% 절반을 차지하며 동북아 환적 허브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한편 신항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신항과 북항 물량 처리 비율이 62대 38였으나, 6월말 현재 처리 비율은 65대 35로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올 상반기 북항의 처리물량은 319만2천TEU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반면, 신항은 592만3천TEU를 기록해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에서 300만TEU를 돌파한 세계 1위 항만 상하이항은 6월에 303만TEU를 처리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00만TEU를 달성하지 못한 상하이항은 올해 연초부터 눈부신 성장을 거두며 300만TEU 돌파를 거듭하고 있다. 상하이항의 누계 물동량(1~6월)은 1723만TEU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다. 세계 2위항인 싱가포르항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294만TEU를 기록했으며, 3위항인 홍콩항은 6% 증가한 195만TEU를 처리했다.
중국 전체 항만의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 전체 항만의 6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696만TEU를 기록했다. 연해부 주요항은 7% 증가한 1525만TEU, 내륙항은 6% 감소한 171만TEU로 집계됐다.
1~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670만TEU를 기록했다. 중국 전 항만의 6월 무역화물취급량은 5% 증가한 2억9601만t을 기록했다. 이중 연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2억6954만t, 내륙항은 2647만t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성장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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