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상반기 누계물동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올해 6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479만t으로 전년 동월 1558만t 대비 5.1%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9707만t을 처리, 전년 동기 9651만t 대비 0.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유형별 물동량은 수입화물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5160만t, 수출화물이 2.7% 증가한 3297만t을 기록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23.7% 증가한 150만t을 기록하며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연안화물은 7.5% 감소한 1100만t이 처리됐고,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0.1% 하락한 7808만t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0.4%를 차지했다.
UPA는 울산 정제업체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면서 원유 수입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도 정제업체 공장가동율 감소가 예상되면서 원유 물동량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석유정제품 물동량 증대는 전년도 물동량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럽시장 윤활유 제품 판매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정제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역내 신규 정제설비 설치 연기, 중동 지역 및 아시아 계절적 요인에 의한 수요 증대로 마진율 구조가 개선돼 강보합세를 전망했다.
올해 6월 울산항의 컨테이너 화물은 3만3523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 3만4881TEU 대비 3.9% 감소했지만,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20만3693TEU가 처리돼 전년 동기 19만4065TEU 대비 5% 증가했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613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1척)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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