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09:29

“AI로 해운조선 미래 밝힌다” 한국선급, 창립 66주년 세미나

디지털 전환으로 해사산업 지속가능성장 기반 마련


한국선급(KR)은 11일 오후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기반 K-해사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창립 66주년 기념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열었다. 

국내외 해운·조선·기자재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행사에서 한국선급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해운조선 환경에 대응해 한국 해사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사장은 기조 강연에서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중국의 AI 전략 등 조선업의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며 AI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선박(SDS, Software Defined Shipl) 구현과 설계·생산을 통합한 미래의 조선소 구축을 핵심적인 사업 전략으로 소개했다. 특히 글로벌 기술 기업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과정을 통해 차세대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조선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AI와 디지털 전환을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제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부사장은 2028년까지 AI에이전트가 13억개에 달할 거란 전망을 인용하며, 지금 기업에겐 개인의 AI 경험을 넘어 업무프로세스와 조직 문화 전반의 본질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선급 김대헌 부사장은 한국 해사산업의 AI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 혁신 방향과 미래 도전 과제를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KR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산업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국선급은 이날 기술세미나에 이어 창립 기념식과 만찬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국내 해사산업계와 협력해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고객이 개발한 친환경·디지털 혁신 기술의 상업화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뢰성 높은 기술 검증 서비스를 지원하고, 탈탄소 규제 대응은 물론 AI 기반 검사와 미래 선박 설계 등 해사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KR 이영석 회장은 환영사에서 "창립 66주년을 맞이한 KR이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업계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 해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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