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t급 파나막스 벌크선의 평균운임이 4일 연속 상승세다.
일본해사신문은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이 전날 대비 572달러 오른 4462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일 연속 증가하며 2주 만에 3천달러대를 넘어선 것. 특히 남미는 여전히 선복 잉여감이 감돌지만, 대서양과 태평양의 양 수역에서 석탄과 곡식 수송의 성약이 증가해 시장 개선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FFA(운임 선물 거래)도 최근 1주일 증가하고 있으며, 3일자 7~9월물이 전주 대비 약 1400달러 오른 7925달러를 기록했다.
항로별 용선 운임은 태평양 라운드 4872달러(전날 대비 822달러 하락), 대서양 라운드 2662달러(1012달러 하락), 대서양-태평양 프론트 홀 1만315달러다.
파나막스의 주요 항로 평균운임은 2월말 이후 4개월간 1만달러로 시세가 지속됐다. 특히 대서양 라운드의 악화가 현저해 6월27일에는 이 항로에서 과거 최저인 하루당 690달러를 기록했다.
침체의 발단은 3월경에 시작된 남미산 곡물 출하 시즌의 용선 수요가 허사로 끝난 것. 파나막스 선주는 출하기에 들어가는 것을 내다보고 대서양에 선복을 집중시켰으나, 이미 곡물 업체가 기간 용선으로 선박을 사전에 수배했거나 중국의 곡물 구입 취소 정보 등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또한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곡물 출하항 운영 및 물류 인프라 개선에 따라, 지난해 대비 체선이 크게 줄어든 것도 파나막스 수급 완화로 이어졌다.
현재도 여전히 남미 지역은 선복 공급 과잉감이 강하지만, 파나막스 선주의 대부분은 가을의 프론트 홀 항로의 상승을 기대하며, 대서양에 머무르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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