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8 15:44

스페인, 물류산업 발전 청사진 제시

“역대 최대 물동량 확보 할 것”
스페인 정부가 물류산업 발전 정책 플랫폼을 발표했다.

스페인 정부는 물류산업 정책을 통해 스페인 물류기업이 글로벌 동서 교역의 중심지인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증하는 남북 교역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스페인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스페인 수송인프라 장관 라파엘 까탈라(Rafael Catala) 은 성명을 통해 물류산업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물류 인프라와 수송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 플랫폼은 국제 물류 경쟁력 지표를 분석해 ▲취약한 사업에 대한 선진화 작업 착수 ▲우위 확보사업에 대한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스페인이 구상한 주요 정책을 들여다보면 우선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및 아시아를 연결하는 초고속 물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역대 최대 물동량 확보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스페인 정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8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스페인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우수한 물류 인프라가 구축됐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도로 네트워크 확보, 세계 5위권의 철도 인프라 구축, 세계 2위의 초고속 항만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이 계획은 2024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며, 인프라 및 서비스 선진화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부합할 수 있는 제도 변경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013년 스페인이 발표한 ‘경제 동력원으로서의 물류 전략’이 담고 있는 정책들이 매우 구체적으로 세워져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도 스페인의 추진하는 물류정책 산업을 높게 평가하고, 기대감을 내비치는 상황이다.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 중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복합수송 분야의 특성화를 위한 세부 전략이 소개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추상적인 물류허브의 개념보다 국제 화물의 ‘취급 및 관리’ 등 세부 방향성을 설정해 놓은 대목도 눈에 띈다.

특히 지중해의 관문(Mediterranean Corridor) 프로젝트로 불리는 기간망 구축 사업은 스페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부분이다. 스페인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페인 전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지역은 전체 인구의 48%가 밀집해 있고, GDP 규모도 45%를 차지한다. 현재 사업 추진은 5억7천만유로가 계약이 완료됐고, 3억9천만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 입찰이 조만간 추진될 예정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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