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상호보험(KP&I)이 IG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P&I 중 최초로 필리핀 노동고용부 산하 국가노동위원회(NLRC)의 인정보험자가 됐다.
NLRC는 지난 3월 전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KP&I의 재정보증서(LOU)를 인정하는 결의서를 채택했다. 이는 NLRC가 2008년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P&I 국제그룹(IG클럽)의 LOU를 인정한 이래 최초 사례다.
그간 KP&I는 회원사의 필리핀 선원사고 소송에서 NLRC 항소심 진행을 위해 현금 공탁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IP클럽과 동일하게 현금공탁 대신 LOU 제공만으로 항소심을 벌일 수 있게 됐다.
NLRC는 2008년 IG클럽 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KP&I에 수 차례 방문해 재정 안정 상태를 심사하는 방법으로 인정보험자 자격을 부여했다.
KP&I 관계자는 "해외 정부기관이 KP&I를 IG클럽과 동일한 수준으로 신뢰하고 인정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이로써 KP&I에 가입한 선사들의 필리핀 선원관련 소송 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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