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액화 석유 가스)를 수송하는 8만m³급 VLGC( 초대형 LPG선)의 중동-극동 항로 운임이 처음으로 톤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VLCC의 운임은 지난 3일 전주 대비 20달러 오른 톤당 106달러를 기록했다. 하루당 용선료로 환산하면 8만 5000달러 전후이며 VLGC 표준 비용 2만달러 중반을 3배 이상을 웃돌았다.
이는 미국이 셰일 가스(비재래형 가스)를 원료로 하는 LPG 수출이 확대돼 물동량 증가와 선적지 분산화가 VLGC 수급을 안정시키기 때문이다.
VLGC 시장의 해상 물동량은 LPG 가격에 따라 좌우된다. 북반구의 동기는 LPG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에 아시아의 수요가들은 구입을 보류한다. 봄부터 가을까지의 LPG 가격 완화시에 아시아 무역이 활발해진다.
올해는 2월22일 톤당 42달러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한파로 수출 여력이 생겨 3월 들어 트레이드가 늘어났다. 중동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화 플랜트 부진으로 원료용 LPG가 수출로 전환돼 서아프리카 선적의 순조로움과 더불어 단숨에 운임 시세가 상승했다.
양하지에서는 인도의 바이작크(비샤카파트남)항, 엔놀항에서 VLGC의 체선이 증가해 항만의 LPG 보관이 어렵다는 이유로 2개월 가까이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중동의 스폿선 도착 스케줄에 혼동이 생기면서 차터러들이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셰일 수반 가스를 원동력으로 전세계 LPG 무역량은 현재 연 6500만 톤 규모에서 2015년까지 8000만 톤의 확대가 예상돼고 있다. 증가한 1500만 톤 중 미국 선적이 1000만 톤으로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4월 7일자 일본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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