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를 수송하는 8만㎥급 VLGC 시황은 지난 21일, 주요 항로인 중동-일본 간 운임이 전주 대비 약 20달러 오른 톤당 81~82달러로 급등했다. 하루당 용선료를 환산하면 약 6만달러로, VLGC 표준 코스트의 2배 정도로 상승했다. 동절기의 선복 불수요기가 끝나고, LPG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함에 따라 트레이딩 물동량이 활발해졌다. 중동, 미국 서아프리카의 수출이 순조로움과 더불어, 양하지인 인도에서 체선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선박 수급을 개선시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중동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공장의 생산 부진에 따라 원료용 LPG에 수출 여력이 생겨 오랜만에 여러 건의 스폿 판매를 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대한파가 지나가 셰일가스 유래의 LPG 수출이 회복됐다. 서아프리카 선적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선적지의 분산화가 선박 수급에 타이트감을 주고 있다.
양하지에서는 인도의 바이작항, 엔놀항에서 보관 능력 부족을 원인으로 체선이 늘어나면서, 2개월 남짓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배선 스케줄의 혼란으로 "중동 선적의 포지션을 알기가 쉽지 않아, 차터러들이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일본 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아시아의 LPG 수요자는 봄부터 가을의 LPG 가격 완화를 파악해 VLGC의 용선 활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올 겨울 중동-극동 항로의 운임은 2월22일에 톤당 42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3월 들어 오름세로 돌아서, 1주일에 10달러 이상의 빠른 상승폭이 이어졌다. 톤당 81~82달러는 지난해 최고치(6월말)만큼 높은 수준이다.
VLGC 시황 폭등에 대해, 일본 선사 관계자는 "상승폭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반동을 포함해 신중하게 보고 있지만, 인도향을 비롯한 수요는 안정적이며, 타이트한 시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2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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