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항만의 춘계 임금협상(춘투)은 지난 13일 항운 중앙 노사에 따른 제3회 중앙 단체 교섭이 결렬됐다. 조합측은 일본항운협회에 대해, 23일 개시일부터 다음날인 24일 개시일까지 일요일 24시간 파업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대상은 모든 항, 모든 직종이다. 단, 노조측은 “사측(일본 항운 협회)으로부터 제의가 있으면 수시로 협상할 여지는 있다”고 전국항만노동조합 연합회가 말했다.
올해 춘투는 전국 항만, 전일본항만운수노동조합연맹의 중앙 노조가 일본항운협회에 대해 ▲고용과 취업의 안정 ▲항만 운송과 항만 노동의 질서 유지 ▲항만 노동 질서 확립 ▲통관 행정 규제 완화 반대와 업무영역 확보의 작용 등을 포함한 요청서를 제출했다. 조합측에 따르면, 제3차 협상에서 개별 항목에 대해서 일본항운협회측의 회답이 있었다.
조합측의 요구 중 사전 협의 제도의 확충에 대해서는 일본항운협회측이 항만 운송 사업법의 범위를 벗어나 제도의 남용이 된다고 회답했다. 지방항의 완전 주휴 2일제에 대해서는 중앙에서 일률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회답했다.
이러한 회답에 대해 조합측은, 일단 협상을 멈추고 협의한 결과 "전체적으로 도저히 평가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전체적으로 뒤쳐진 답변이다”라며, 일본항운협회에 24시간 파업 실시를 구두로 통고했다.
지금 춘투에서는 일본항운협회의 쿠보 쇼조 회장이 "고용과 임금 인상은 양립하지 않으며, 협상 스타일 자체도 시대에 맞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조합의 자세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조합측은 "지난 협상에서 중앙 단체 교섭의 모습 자체에 대한 일본항운협회측의 기본 자세가 논란이 됐지만,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기본 자세를 그대로 반영한 내용이다. 앞으로는 교섭시에 파업 회피에 상응하는 전진이 없는 한 실력 행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14자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