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신임장관이 6일 취임했다.
이주영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부활한 해수부의 제 2대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 장관은 취임사에서 유류오염사고 처리, 해운항만산업 지원,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 수산업의 수출전략산업 육성 등을 주요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국민들께서 많이 염려하시는 유류오염 사고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재발 방지와 함께 발생 가능한 모든 유형의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운항만 산업의 불황을 넘을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해운보증기구 설립, 유동성 지원 확대, 톤세제 일몰 연장과 함께 컨테이너 화물의 인가제 전환 등 항만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 크루즈와 선박관리 산업 육성 등 해운산업이 재도약하는 기반도 착실히 다져야 할 것"이라먀 "관계 부처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저도 팔을 걷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업인들의 우려가 많은 한중 FTA 대비도 잘 해야겠다"며 "협상 과정에서부터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효과적인 자원관리와 함께
양식산업을 육성해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거듭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수산분야 현안도 챙겼다.
이 장관은 "우선은 당장의 현안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며 "여러 간부와 직원들께서도 대표 브랜드 과제를 발굴하고, 일상적인 업무도 차질 없이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일자리창출, 창조경제 성과 가시화, 해외에서의 해양수산업 가능성 발굴, 해양영토 체계적 관리, 해양안전 강화, 해양관광 레저 개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의 정상화 등 박근혜 대통령 업무보고시 제시한 7가지 국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해수부 조직관리 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을 함에 망설임이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어려움 앞에서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에게는 능력 중심의 인사로 화답하겠다"고 능력위주의 인사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멜팅 팟(Melting Pot)보다는 샐러드 볼(Salad Bowl)이 주목 받는 시대"라며 "다양한 업무와 구성원, 직렬은 해수부만의 장점이기에 조직은 부서간의 장벽을 없애고, 성과 중심으로 편제해 다양성의 힘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끝으로 "전국의 모든 해양수산 가족과, 공직자 모두 공동 운명체"라며 "국민이 바라는 역사가 바라는 새로운 해양수산부를 만들어 나가자"고 해수부 공무원들을 독려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취임식을 마친 이 장관은 곧바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후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해경 순직자 경찰관 묘역을 참배했다.
현충원 참배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바다를 국민행복 공간으로 만들어 가도록 이끌어 주소서!"라고 남겼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