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블룸버그사 실적집계 기준으로 2013년 총 87억3천만달러 상당의 한국계 신디케이티드론(53건)을 주선해 원화, 외화 및 원·외화 합계 전 부문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정보 플랫폼인 블룸버그사 집계기준 2013년 우리나라의 신디케이티드론 시장규모는 약 310억5천만달러다.
기업금융, PF, 선박·항공기금융, 인수금융 등 산업은행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경험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계 신디케이티드론의 28.1%(주선금액 기준)를 주선했다.
지난해 대표 주선사례로 한진해운 운영자금 3000억원(기업금융), 폴라리스쉬핑 광탄선 도입 2억1천6백만달러(선박·항공기금융), 북평화력발전소 1조5524억원(PF금융) 등이다.
원화 신디케이티드론에서 산업은행은 웅진케미칼 2120억원, 한진해운 3000억원, 북평화력발전소 1조5524억원 등 총 7조9천억원, 33건을 성공적으로 주선해 1위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으로 원화 신디케이티드론을 주선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STX, 웅진, 동양 부실화로 금융기관들의 리스크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원화 신디케이티드론 시장규모도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외화 신디케이티드론에서도 산업은행은 건별 주선금액 규모에서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신디케이션 네트워크를 활용해 폴라리스쉬핑 광탄선 도입 2억1천6백만달러, 효성베트남 1억달러 등 총 13억9천만달러(21건)를 주선해 1위를 달성했다. 일본 미즈호은행과 미국 스탠다드차타드,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미국 시티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금융기관은 일반기업 대비 차입규모가 큰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신디케이티드론을 주로 주선하는 반면 산업은행은 일반기업 딜을 전담했다.
외화 신케이티드론 주선부문은 2위에서 9위까지가 모두 외국계 금융기관일 정도로 외국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시장상황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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