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3 14:21

中 전자상거래 고속성장…국내 중소기업 활로 열리나

화탕그룹, 한·중 국제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 출시
2012년 중국 전자상거래 무역액 2조 위안…전년比 25%↑

중국 내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률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 당일 중국 타오바오(중국 C2C 인터넷 쇼핑몰)를 통한 하루 교역량이 350억위안(약 6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무역규모는 꾸준히 확대돼 대외무역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중국 전자상거래 무역액은 1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2012년 2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제전자상무센터 장다밍 부주임은 2013년 중국 전자상거래 무역액은 지속해서 늘어나 전년 대비 3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최대 IT 컨설팅업체인 아이리서치(iResearch)의 조사 결과, 중국의 전자상거래 무역액은 2016년까지 6조4000억 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액의 18.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탕그룹, 한중 국제무역전자상거래 출시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고속성장과 함께 국내기업의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진출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6일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한·중 간 첫 국제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인 ‘HT 몰 국제 전자상거래 개막식 및 사업설명회’에서 중국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 유한공사(이하 화탕그룹) 왕샤오리 총재는 “중국정부가 국제 전자상거래 표준으로 선정한 Ht 몰은 한국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국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고 소개했다.

왕 총재는 “지난 1월 1일 새벽 12시부터 15일까지 Ht 몰의 중국 현지 판매대리상이 100만명을 넘었다”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적법절차에 따라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의 안정된 전자상거래 사업이 될 것이다”고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HT 몰은 화탕그룹이 지난 4년간 1억3000만 위안(한화 약 225억원)을 투자한 한·중 간 첫 국제전자상거래 무역플랫폼이다.

화탕그룹이 선보인 Ht 몰의 최대 강점은 국제전자상거래에서 외국의 기업 상품이 국제택배를 통해 중국으로 배송되는 경우, 사전에 상품의 구매·결제 정보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관리감독 기관 시스템에 통보된다. 이에 따라 중국 전자상거래 관리감독 기관은 결제정보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발행해 중국 세관 및 통관 업무상 발행할 수 있는 번거로움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왕 총재는 “무역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국가간 무역거래시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한국 중소기업들이 중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 진출할 경우 화탕그룹과 계약을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며 “다만,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우리에게 신뢰할만한 제품을 공급하고 또 신뢰할 수 있고 진실된 기업의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

화탕그룹 왕샤오리 총재.
그는 “우선 한국의 공급업자들에게 무상의 공급상거래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공급업자들은 각자 ID를 부여받고 이 ID를 이용해 공급시스템에 접속하면 공급한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어떻게 얼마나 팔리고 있는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급사업자와 관련한 정보는 HT 몰을 통해 중국에서 정식으로 보호가 될 것이다. 중국해관에서 적법한 제품이 확인되면 해관(중국세관)을 통해 공급사업자의 고유번호가 제공되고 ID번호에 따라 제품번호도 제공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ID넘버와 제품번호가 해관에서 올라오면 HT 몰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우리가 공급자들에게 제품정보를 발송한다”며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하면 공급자에게 정보가 전송되고 공급자는 소비자가 요구한 상품을 발송하면 끝이다. 중국해관을 통과할 때는 제공받은 공급자의 ID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왕 총재는 “혹시 ID를 부여한 상품이 통관 심사 시 압류나 문제가 발생해 지체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Ht 몰 제고시스템을 통해 중국 내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상품을 정시에 소비자에게 배송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품의 결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급자와 화탕간의 결제는 신용카드 시스템으로 4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관 통관 절차시스템 1개월과 중국 외화관리국에 허가를 받는 외환관리시스템 15일을 합쳐 약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화탕그룹이 추구하는 방향은 공급업자의 초기 투자비용을 0원으로 할 생각이기 때문에 소비가 일어나기 전까지 화탕이 선급금을 지불해 공급자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구병완 화탕국제투자지주그룹의 한중합작법인 대표는 “Ht 몰의 거래 방식은 중국 기업발전위원회로부터 국제적자상거래 표준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한국 측 판매자가 중국에 배송하는 제품에 대해서 사전에 심사를 통과했다는 ‘바코드’를 부착한다”며 “중국 세관, 통관, 검역 문제가 해결돼 신속하게 배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애프터서비스 요구 높아

하지만 국내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문제점이나 중국 내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는 올해 6월 말 중국의 네티즌이 5억9100만명에 달했으며, 온라인쇼핑 이용자는 2억7100만명으로 추산돼 전체 네티즌의 4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온라인쇼핑이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에는 네티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중국의 네티즌은 총 2656만명이 늘어났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의 70%는 기업의 자질과 신용도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소비자협회가 지난해 6월20~7월20일 동안 진행한 ‘전자상거래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 설문조사에 의하면 2012년과 비교해 대체적으로 전자상거래에 대한 기업의 자질에 대해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 다수의 온라인 소비자는 인진도와 신용도가 높고 평판이 양호한 타오바오왕, 당당왕, 취날왕 등의 사이트를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이는 중국 대다수의 온라인 소비자는 안전하고 믿을만한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을 반증한다.

더구나 온라인쇼핑이 인기를 끌면서 중국 내 온라인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쇼핑몰 간 가격 경쟁이 심화돼 징둥상청, 타오바오 등이 이윤 하락을 겪으면서 업계에서 출혈 가격전에 대한 자성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가격전보다 서비스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의 경영 전략이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 응답자의 1/4이상(26.5%)이 전자상거래의 애프터서비스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다. 만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4%에 그쳤다. 중국소비자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에 대한 불만신고사항은 주로 물품도착 지연, 환불문제, 반품교환, 택배서비스와 관련이 컸다.

특히 택배서비스와 관련된 고객불만이 높아지자 이하오디엔 등 일부 전자상거래 기업은 자체 택배사를 설립해 일부택배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처리해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중국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기업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묻는 문항에는 ▲신속한 문제 해결 ▲고객응대 태도 및 인내심 ▲업체의 신용보증 및 보상계획 ▲배송보증시간 및 정확성 ▲소포 수령 전 제품 검사 등 5개 항목이 중요한 요인으로 조사됐다.

중국 전자비즈니스 연구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상거래 사이트별 중국 B2C 소매시장 점유율은 텐마오가 50.4%로 1위, 징둥상청이 20.7%로 2위, 수닝이거우가 5.7%로 3위를 차지했다. C2C 시장점유율은 타오바오가 95.1%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중국 온라인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는 가격뿐만 아니라 애프터서비스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 온라인 사이트 입점 시 해당 사이트가 제시하는 애프터서비스 조건과 해당 사이트의 전반적인 신뢰도 등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BANGKO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Vega 09/21 09/29 Sinokor
    Pancon Bridge 09/22 10/02 Pan Con
    Starship Taurus 09/23 10/02 Heung-A
  • BUSAN TOKY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oyama Trader 09/21 09/23 Sinokor
    Pos Yokohama 09/22 09/24 Sinokor
    Bal Star 09/24 09/27 Taiyoung
  • BUSA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ky Flower 09/20 09/23 Sinokor
    Easline Osaka 09/20 09/24 KMTC
    Easline Yantai 09/22 09/24 Pan Con
  • BUSAN WELLINGTO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ota Salam 10/03 11/12 PIL Korea
    TBN-PIL 10/10 11/19 PIL Korea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He Da 09/22 09/26 Pan Con
    Bei Jiang 09/25 09/27 SOFAST KOREA
    Bei Jiang 09/25 09/27 EAS SHIPPING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