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대형 원유 탱커)시황은 1월20일 스폿 시장에서 중동-일본 항로의 운임이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WS 70, 하루당 용선료 환산 5만 4000달러 전후로 급등했다.
1월 말부터 구정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차터러의 막바지 용선이 집중됐다. 또 보스포루스 해협과 카리브해에서 악천후에 따른 수에즈막스 수급 핍박으로 인해, 서아프리카 선적 중심으로 VLCC에 대한 대체 수요가 발생해 타이트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LCC의 중동-극동 항로는 연초부터 주춤해, 1월 셋째주 초에는 WS 40대 전반, 하루당 2만달러 전후로 하락했다. 하지만 1월 셋째주 후반 경부터 중동 국가의 2월 선적 스케줄 제시를 계기로, 차터러가 용선 활동을 재개해, 운임 상승세가 강화됐다. 특히 중국 춘절 연휴(1월 말~2월 6일)을 앞둔 중국에서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또 수에즈막스 시황 폭등도 영향을 미쳤다. 수에즈형은 동절기의 악천후에 따라 발트해 선적에서 11만달러 이상, 카리브해 선적에서 8만달러로 상승하는 등 대서양 수급 핍박이 나타났다. 그 결과 수에즈형 주요 항로인 서아프리카 선적에서 VLCC에 대한 대체 수요가 발생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강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으로 일치한 반면, 다음 주 이후에 상담이 본격화되는 중동 2월 중순 선적 선복이 비교적 풍족해 월말 전 시장은 침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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