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전세계 신조 발주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102척을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벌커가 800척 이상을 이끌어 냈다. 선가 최저가 수준에서 연비·환경 성능이 뛰어난 에코쉽을 발주할 기회가 보유 자금이 풍부한 유럽 선주에게 많아짐과 동시에, 해운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대형선 발주가 어느 정도의 일을 확보하려는 조선 측의 의도와 일치해 다양한 선종 발주가 늘어났다.
해운업계는 올해 해운 시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는 한편, 지난해 대량 발주된 신조선의 준공이 2015년부터 잇따르기 때문에, 2015년 이후의 시황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다.
2013년의 전세계 신조 발주는 일본해사신문 집계에서 2102척(옵션 포함, 전매 중복 제외)을 기록했다. 2000척 돌파는 전세계 주요국의 재정 투자 효과로 해운 시황이 일시적으로 살아난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선종별로는 벌커가 861척에 달했다. 엔고 수정으로 부활한 일본의 조선들이 수주를 가속화함과 더불어, 중국 조선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수주했다.
드라이 시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케이프 사이즈는 160척이다. VLOC(초대형 광석선)48척을 포함하여, 철강 원료선은 208척으로 200척을 돌파했다.
핸디막스는 6만중량톤급 울트라막스, 5만중량톤대 후반의 스프라막스를 포함해 356척에 달했다. 핸디막스가 미국 걸프 및 남미 선적 곡물 트레이드의 중심 선형이 된지 오래인데다, 대서양~태평양의 프론트홀의 용선료 견조, 선형 대형화에 따른 매선 메리트 등으로 인해 발주가 증가했다.
신조선 시장의 중심 선형이 올해 들어, 2012년까지의 스프라막스에서 울트라막스로 바뀐 것도 발주가 늘어난데 기여한 요인이다. 중국 조선소는 스프라막스의 성능 평가를 선주에게 받기 전에, 울트라막스 수주를 늘릴 수 있었다.
포스트 파나막스는 16척, 캄사르막스는 97척, 파나막스는 20척, 핸디사이즈는 184척이었다.
컨테이너선은 285척이다. 이 중 대형선은 1만8000TEU형 31척, 1만4000TEU형 42척, 1만TEU형 33척, 9000TEU형 70척, 8600~8800TEU형 36척이다. 비용 절감을 겨냥한 대함거포주의에 따라 발주가 가속화됐다. 운항회사의 의사에 따라 그리스 선주 등이 보유 인수처가 되고 있다.
유조선에서는 거대 정유업체의 계속된 발주가 이어지며 MR형 석유제품 탱커가 146척을 기록했다.
플레이어가 난립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VLGC는 55척을 기록했다.
VLCC는 47척이다. 이 중, 중국의 국책인 '국유 국운'에 따라, 50척 건조를 담당하는 중국 초상국이 16척을 발주했다.
이 국책을 지지하는 COSCO는 2012년 11~12월에 VLCC 5척 플러스 옵션 4척을 발주했으며, 올해 4척을 발주한 것이 표면화됐다. 2012년 말의 옵션 4척이 행사됐을 경우, 발주 잔량은 총 13척이다. 초상국의 16척과 합하면 29척으로, 국책은 반환점을 돌았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9자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