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에 2천억원의 자금을 조기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내년에 지원키로 한 자금 가운데 2000억원을 이달에 조기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3일 970억원 규모의 만기 회사채 상환을 위해서다.
채권단은 당초 올해 2조500억원, 내년 6500억원 등 2조7천억원을 지원해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도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상화 과정에서 저가수주 물량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금액 등을 추정한 결과, 최대 1조8천억원의 자금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자금 지원과 함께 안진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 등 두 곳에 정밀실사를 의뢰해 STX조선해양의 정확한 우발 채무 규모와 선박 건조 원가 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실사는 최대 40일 이상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토대로 추가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회계법인 두 곳을 선정해 STX조선해양에 대한 정밀실사를 다시 한 번 진행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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