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들이 중소형 벌커로 구성된 일반 부정기선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각 선사들은 호황기의 과잉 투자가 부담이 돼 수익 개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영업면에서는 정기 대선 주체의 수익 구조에서 카고(운임 수송 계약)위주로 시프트했으며, 선대 구성에서는 자사선·장기 차선에 따른 고정 선복을 낮춰 '카고 롱'체제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고정 선복 비율이 너무 높다"
한 일본선사의 일반 부정기선 담당 임원은 선대 구성의 과제를 그렇게 지적했다. "케이프 사이즈 및 석탄선과 같이 전용선 주체 사업은 고정 선복이 좋다. 하지만 중소형 벌커는 대부분 단기·스폿 화물이기 때문에, 대량의 고정 선복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일반 부정기선의 대명제 중 하나가 화물과 고정 선복의 균형이다. 그 것은 2가지 선택 사항으로 나뉜다.
수송량에 대해, 고정 선복의 비율이 높은 것이 '쉽 롱'이고, 화물 수송의 일부를 스폿·단기 차선로 조달해, 고정 선복 비율을 절감하는 것이 '카고 롱'이다.
쉽 롱은 시황 급등기에 고정 선복을 정기 대선해 이익을 확대할 수 있다. 하지만 건조 비용을 밑도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시황 침체기에는 유연성이 낮은 선대 구성이 손실로 이어진다.
한편 카고 롱은 시황 침체기의 내구력이 뛰어나다. 항상 시황 수준에서 배를 조달할 수 있어 운임 하락 시에도 손실이 적다. 단 시장에서 배를 조달하고, 시장에서 팔기 때문에 시황 급등시에도 이익폭이 낮다.
한 일본선사 관계자는 "용선료가 비용의 5배, 8배로 급등하는 대호황은 이제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저위 안정 시장을 전제로 한 선대를 구축해야 한다"며 호황기부터 생각을 바꿔 카고 롱으로 시프트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 자사선과 장기 차선의 축소는 시간을 요한다는 한 일본선사 대기업 간부는 "용선 해약은 재무적 부담이 크다. 용선 계약 만료 및 고령선 매각 등에서 차근차근 축소할 수 밖에 없으며, 3년은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정 선복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적극적인 중고선 매입으로 홍콩의 퍼시픽 베이슨은 세계 최대의 핸디 선사로 성장하였다. 과거 1년동안 자사선을 37척에서 72척으로 배증시켰다.
"대량 화물 계약의 최적 운항회사는 대규모 플리트가 불가결하다. 각각의 배를 교체할 수 있으며, 모든 화물을 옮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머츠 버그랜드 최고 경영 책임자가 말했다.
예를 들면, 퍼시픽 베이슨의 특기인 시멘트 수송은 선창 클리닝 등의 문제로, 일부 오너가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 화물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관점에서는 자유로운 자사선에 메리트가 있다.
NYK 그룹의 일반 부정기 선사 NYK 벌크 프로젝트 화물 수송(NYKBP) 관계자는 선박 설계에 독자적 니즈를 반영하는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자사의 특기인 트레이드에 최적인 선박을 도입한다. 카고 정보를 구사하는 화주계 트레이더계 선사와 어깨를 나란히 해 해운 회사가 특색을 가지려면, 자사선 장기 차선의 정비를 빼놓을 수 없다"
NYK는 전신인 NYK 글로벌 벌크 시대에 호황기 투자를 어느정도 억제하고, 정시 정량의 선대 정비를 견지하여, 고정 선복의 경쟁력은 높다.
"호황 불황에 관계 없이 당사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고 NYKBP 관계자는 말했다.
저시황 때 차이가 생기는 것은 카고의 조합 등 운항 방식에 따른 꾸준한 수익 개선의 대응책이다.
경영 재건중인 산코 기센의 타바타 진이치 관재인은 과거의 문제점에 대해 "유조선을 포함한 운항 규모가 200척으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화물을 찾는 수송 계약이 매우 적었다”는 것을 꼽았다.
일본 선주에로부터 용선한 선박을 다시 정기 대선하는 경우가 많아, 화주들이 운항을 포함한 수송을 맡기는 운임 수송 계약은 한정적이었다.
"앞으로는 운항 선사로서 원점으로 돌아가, 선주뿐만 아니라 화주와의 신뢰 관계로 이루어진 운송 계약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타바타 관재인은 말했다.
MOL의 싱가포르 현지 법인 MOL 벌크 캐리어스(MOLBC), K-LINE의 일반 부정기선 부문도 최근 들어 화물 중시 방침을 내세워 영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금융 위기 이후의 불황이 이제 바닥을 치고, 드라이 시장은 안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선사들은 과거의 쓰라린 교훈을 토대로, 새 시대에 대응한 최적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 12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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