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만 중량톤 급 핸디막스 벌크 시황이 미국 걸프 선적에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첫째 주 미국 걸프 선적 극동 양하에서 하루당 3만5천달러의 계약 체결이 보고돼 전항로를 통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왕성한 대두 수요, 미국산 옥수수의 풍년 등을 배경으로, 미국 걸프의 곡물 출하 터미널은 계속해서 풀가동돼 선박 수급이 극도로 타이트해졌다. 반면, 태평양에서는 동남아시아 선적 중국 양하 보크 사이트, 니켈 광석 물동량이 순조로워 동서 양 수역의 상승 효과가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9일자 런던 시장의 핸디막스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날대비 52달러 오른 1만6280달러를 기록해 9700달러대였던 9월 중순 이후, 3개월 가까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멕시코만-극동아시아의 핸디막스 운임 지표 <야마미즈 인덱스>(야마미즈 해운 집계)는 지난주, 톤당 57.5달러를 기록해 12월 첫째주 대비 3.5달러로 크게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멕시코만 선적은 극동 항로 이외에도 12월 첫째 주 마부터 둘째 주 초에 걸쳐 남미 항로 3만1천달러, 유럽 항로 3만2천달러의 최고치 계약 체결이 보고됐다. 중국의 착유 업체는 내년초 출하 예정인 대두 확보도 서두르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브라질 선적 출하도 시작돼 당분간 대서양발 곡물 무역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평양에서는 내년 1월 인도네시아의 비철광석 금수를 겨냥해 중국이 보크 사이트 및 니켈 광석의 수입을 활발화할 예정이다. 단 앞으로 필리핀 선적지가 우기에 들어가 2월경까지 니켈 광석 물동량은 정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11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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