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1 09:42

해운·금융 전문가, 해운업 살리기 나선다

해운금융포럼 발족…매분기 해운금융 이슈 점검

해운업계와 금융권 연구기관, 정부가 해운업 구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해운·금융업계 및 연구기관, 해양수산부 등 산·정·연이 한 자리에 모여 해운금융포럼 발족식을 갖고 제1회 포럼을 개최했다.

해운금융포럼은 해운 및 금융산업이 망라된 융합분야인 해운금융 분야에서 업계와 정부, 연구기관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분야별 전문가들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했다.

포럼은 국적선사,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 정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및 학계 해운금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측에서 해수부 전기정 해운물류국장 김성범 해운정책과장 임창현 사무관 등이, 금융업계에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국민 외환 신한 하나은행 SMBC 등 시중은행, KSF선박금융 한국선박금융 캠코선박운용 등 선박운용회사 등이 포럼에 참여했다.

해운업계에선 선주협회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팬오션 SK해운 고려해운 장금상선 폴라리스쉬핑 천경해운이 포함됐다. 이밖에 KMI, 법무법인 광장, 수은 해외경제연구소 인천대 중앙대 등 학계 인사도 구성원에 이름을 올렸다.

해수부 해운금융 담당, 선주협회 임원, KMI 시황분석센터장이 간사를 맡는다.

발족식과 함께 현재 해운업계가 겪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해운산업 동향과 해운금융의 발전방향, 내년 해운시황 전망 등을 논의하는 1차 포럼도 개최됐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운산업은 기본적으로 주기적인 호·불황을 반복하고, 선가가 낮은 불황기 선박을 매입하고 호황기에 선박을 매도하는 경기 역행적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나, 선사들은 호황기에 해외 금융기관을 선호해 국내 금융기관과 유대 악화를 자초한 면이 있었고, 국내 금융기관은 호황기 대출 확대와 불황기 대출 축소, 조기상환 요구를 통해 해운경기 진폭을 확대한 아쉬운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손 차관은 이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무엇보다 해운과 금융 업계 간 상호 이해와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으나, 오늘 발족하는 해운금융 포럼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럼 발족 배경을 밝혔다.

해운금융포럼은 10일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매분기 개최되며 해운금융 분야의 주요 이슈를 점검할 예정이다.

내년엔 1분기 ‘해운금융전문기관(기금 등) 설립시 리스크 관리방안’ 2분기 ‘정책금융기관의 해운금융 강화 방안’ 3~4분기 ‘P3 및 주요 얼라이언스 동향’ 등에 대한 주제 발표가 예정돼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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