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알루미늄 원료 보크사이트의 수입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 세관 총서가 집계한 10월 보크 사이트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3.3배인 697만t으로 증가했다. 주요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내년 1월부터 미제련 광석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방침을 밝히고 있어 중국의 산화 알루미늄 업체가 원료 재고를 계속 늘리고 있다.
수출 금지에 따른 막바지 수요는 니켈 광석에서도 발생해 가을 이후의 핸디막스 시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원자재 수출 부가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내년 1월13일부터 미제련 비철광석의 수출 금지를 계획하고 있다.
단 인도네시아의 정련 능력이 불충분해 전면 수출 금지 실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수출 금지가 3년 연기된다는 관측도 나타나고 있는 한편, 지방 정부가 수출 금지 유지를 호소하는 등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보크사이트 이외에서는 중국향 니켈 광석 물동량도 증가했다. 중국의 10월 니켈 광석 수입량은 37% 증가한 735만t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핸디막스 시황은 지난 4일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이 하루당 1만5917달러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북미의 곡물과 동남아시아 선적 보크사이트, 니켈 광석 물동량이 기여하고 있다.
중국향 보크사이트는 지난해 5월 중순의 인도네시아 수출 관세 도입 직전에도 막바지 수요가 발생했다.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에는 반동으로 물동량이 급감한 바 있다.
내년 1월에 전면 수출 금지가 실현되지 않을 경우에도 관세 인상 등 수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내년 이후의 해상 물동량은 반동 감소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2.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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