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쉬핑 리사오더 전 회장(가운데)과 신임 슈리룽 회장(오른쪽), 장궈파 총경리. |
중국 2대 선사인 차이나쉬핑의 리사오더(李紹德) 회장(동사장)이 퇴임했다.
차이나쉬핑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후임으로 슈리룽(許立榮.56) 총경리(한국의 사장)를 선임했다.
리사오더는 차이나쉬핑의 창업자로 불리는 리커린(李克麟) 전 회장의 뒤를 이어 2006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취임 직후 중국내 최대 라이벌인 코스코 그룹과 제휴를 발표하는 등 해운업계 안팎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는 올해 63세로 일반적인 중국 국영기업의 임원 정년(60세)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차이나쉬핑의 수장 자리를 지켜왔다.
슈 신임 회장은 코스코 그룹 출신으로 2011년 차이나쉬핑에 들어왔다. 코스코컨테이너라인(COSCON) 사장(총경리), 벌크 부문 부총재, 상하이항운거래소 사장 등을 역임했다.
차이나쉬핑은 슈씨의 회장 승진과 함께 교통부 출신 장궈파(張國發) 부총경리를 총경리로 승진발령했다. 장 총경리는 교통부 시절, 수운사 국제해운 관리처장을 맡는 등 해운업계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코스코의 웨이자푸 회장이 물러나는 등 최근 시황 침체 속에서 중국 해운업계에선 경영진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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