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의 체선이 미국 멕시코만-극동 항로의 핸디막스 벌크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출하 성수기를 맞이한 곡물 및 중질유 오일 샌드에서 유래한 석유코크스(Petroleum coke)의 미국 선적 물동량 호조세를 배경으로, 파나마 운하의 벌커 통항이 급증해 대기 시간이 1주일 전후로 늘어났다. 항해 일수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14일 미국 멕시코만-극동 간의 핸디막스운임은 야마미즈(山水) 지수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인 t당 53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의 대기 시간은 보통 2~3일 정도였으나, 현재 1주일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 최대의 요인은 미국 멕시코만 선적 중국향 콩 옥수수 등 곡물의 물동량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 항로의 운임은 8월 말까지 t당 43~46달러를 유지했으나 9월 이후는 계속 상승세를 기록해 10월 초에 올해 처음으로 50달러대까지 올랐다.
곡물 이외에서는 중질유 분해 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의 수출이 증가세다. 캐나다에서 미국 중서부로 중질유 '오일샌드'의 출하량 증가가 석유코크스 물동량을 뒷받침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1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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