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 사이즈 벌크선의 신조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선주 올덴도르프가 20만8000t(재화중량톤)급 뉴캐슬막스 4척을 발주했으며, 터키 선주 사이너 데니츠실크가 18만t급 2척, 그리스 선주 포세이돈쉬핑이 18만t급 1척을 발주했다.
전 세계 조선사들이 업무 확보를 위해 연비 성능을 향상시킨 녹색선박(에코십) 수주를 늘리고 있는 반면 신조 발주잔량 증가에 따른 벌크선 시황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조금씩 상승세를 나타냈던 케이프사이즈의 신조 선가 수준은 현재 케이프 시황의 조정으로 수평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의 조선 회사들 사이에서는 외국 선주와 신조선 계약 시 계약금을 20%로 늘리는 등 리스크 헤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덴도르프는 20만8000t급 뉴캐슬막스 4척을 중국 타이저우커완선박(泰州口岸船舶)에 발주했다. 선가 바닥권의 타이밍을 잡고 발주한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 4척은 2015년 12월, 2016년 3월, 6월, 9월에 인도될 예정이며,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터키 선주 사이나 데니츠실크는 18만t급 뒹케르크막스 2척을 한국의 한진 중공업에 발주했다. 준공은 2015년 6월과 7월 예정이다. 선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주 골든 유니언으로부터 18만t급 케이프 사이즈 2척(2015년 9월 11월 준공 예정)을 수주했으며, 포세이돈쉬핑으로부터도 18만t급 1척을 2016년 1월 납기로 수주했다. 선가는 5507만달러다.
현재 케이프사이즈 신조 선가는 18만t급 5250만달러다. 한진중공업이 최근 수주한 케이스 등 일부에서는 5500만달러대의 선가도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벌크선시장에서 케이프사이즈는 반락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편 일본의 조선업계에선 시장 하락을 우려한 선주가 신조선 매입을 거부하는 이른바 클레임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계약금을 기존 10%에서 20%로 높이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1.6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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