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 중국 본토 자본 최초의 외항크루즈 선사인 HNA크루즈가 이달 하순, 향후 10년간의 장래 구상의 일부분을 밝혔다.
HNA크루즈는 중국 해역을 포함한 아시아 해역에서 10~15척의 외항 크루즈선을 운항하고 싶다고 말했다.
HNA크루즈는 중국의 HNA 투어리즘 그룹 산하 기업이다. 모회사는 베이징으로 거처를 옮겨, 여행업이나 항공 회사, 호텔, 렌터카, 여행 잡지 등 여러 기업들의 중국 유수 관광 사업자이다. 현재 HNA크루즈가 운항중인 <해나>(4만7262t, 정원 1476명, 1986년 건조)는 작년 여름 카니발호주(본사 시드니)에서 인수한 것으로 중국 시장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첫 취항에 나섰다.
이 선사는 취항 초기였던 겨울철엔 거점항을 하이난(海南島)의 하이커우(海口)에 뒀다가 이후 구미 대형 크루즈 선사와 마찬가지로 상하이로 이전했다. 주요 여행지는 겨울철에는 베트남, 하절기에는 대만과 한국을 기항하는 4~6박 등의 코스를 운항하고 있다.
최근 HNA크루즈는 장래 사업계획을 통해 “올해는 이미 2만명 이상의 승선객을 모집했다”고 말하는 등 호조를 강조하고 있다. "판매 채널은 매우 순조롭게 실적을 올리고 있어 중국 시장에는 큰 반응이 기대된다. 이 사업 분야에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수익면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향후 전망이 밝다고 결론지었다.
이 선사는 10년 후 10~15척 정도까지 선단을 늘려 갈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선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아무런 실적도 없는 크루즈 선사이지만, 그것은 앞으로의 사업 전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룹 회사의 종합력이 비즈니스 찬스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 했다.
중국 자본 최초의 외항 크루즈 선사가 된 HNA크루즈는 당초 한국과 더불어 일본에 기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작년 여름 이후에 표면화된 오키나와현 센카쿠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로 기항지에서 일본항을 제외한 바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0.29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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