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신조 선가가 5500만달러 대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한진중공업은 24일 벌크선 2척을 수주하였다고 한국 거래소에 고시했다. 수주액은 1162억5277만원으로 1달러=1055.5원의 환율 환산으로 약 1억1014만달러이며, 1척당 5507만달러이다.
선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케이프 사이즈일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올해 케이프사이즈의 신조 선가 최고치는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가 중국 선주에게서 수주한 척당 5400만달러다. 한진중공업이 이번에 100만달러 정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마셜제도 선주가 발주사라고 공시했으며, 구체적인 선주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신조선은 2015년 11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한진중공업은 현대상선과 15만t(재화중량톤)급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선가는 약 1억8128만달러로, 1척당 4532만달러 수준이었다.
케이프 신조선가 수준은 2008년 가을의 리먼 쇼크 이전엔 1억달러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리먼 쇼크 이후 폭락, 호황기와 비교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해운 시황 회복 등의 영향으로 현재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10.28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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