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주협회의 아사쿠라 지로(朝倉次郞) 회장이 단장인 국제선원 노동협회 합동 지부티 방문단이 4일 해상자위대의 해적대응 활동거점인 지부티 시내로 들어갔다.
두 협회 회원사의 안전 노동부문 담당임원 등 총 18명이 참가해 이웃 국가인 소말리아 인근에서 장기화된 해적문제에 대처하고 있는 자위대 관계자들에게 경위를 표했다. 방문 첫날인 4일에는 지부티 주재 일본대사관에 방문해 감사를 표한 뒤 자유경제구역을 시찰했다.
이어 5~6일 이틀간 소말리아에 있는 자위대 관련시설을 비롯해 해상자위대 수상부대 및 항공대를 방문했으며, 관계자를 초대해 감사회를 열었다. 이들은 6일 밤까지 현지에 머물렀다.
2009년 이후 일본 선주협회의 소말리아 방문은 이번이 4번째다. 일행은 평균기온이 50도에 가까운 무더운 시기에 현지를 방문했다.
아베총리도 지부티 방문해 격려
니시오카 대사는 일본과 지부티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지부티의 외교상대국은 프랑스였다. 지부티는 인프라 정비가 현안과제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일본은 IT 기술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외교를 통한 우호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60% 이상이나 되는 지부티의 실업율을 개선해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동아프리카의 치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8월 27일에 일본총리로써 처음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부티를 방문해 자위대를 격려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에게도 지부티 지명도가 높아졌으며, 현지 자위대의 해적 대처활동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라고 말했다. 이어 “총리의 방문은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호위함에서 (매주 금요일에 나오는) 카레라이스를 드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회담 후반부에는 일본 해운업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일본선박의 무장경비원 승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부티에 자위대의 새로운 거점을 개설한 후 일본대사관 설치 등에 대해서는 지부티 정부의 극진한 대응이 있었다고 한다. 자위대 파견 이후 일본상선대의 해적피해는 전무한 상태이며, 거점을 통한 자위대 활동은 착실하게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부티 자유경제구역 시찰
방문단은 4일 오전에 지부티항만 자유경제구역공사를 시찰했다. 경제구역에서는 지부티의 산업발전을 기본으로, 중장기적인 동서 아프리카의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방문단과 만난 경제구역의 아브바켈 오마르 아디(Abubaker omar adi) 장관과 아메드 알라티아 알리(Ahmed Arata Ali) 주일 지부티 대사는 “경제구역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 및 LPG(액화석유가스)를 선적하는 대형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터미널도 개발되고 있다. 컨테이너는 연간 35만TEU를 취급할 수 있으며, 장래적으로는 아프리카의 허브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업에 따른 투자에 이어, 아시아 및 일본기업에 의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지부티의 최근 경제발전 정세와 함께 “항만개발은 요즘, 경제적인 급성장을 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나 남 수단 등 아프리카 5개국과 연계하여 구역을 횡단하는 허브항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2015년을 기점으로 착수할 생각이다. 동서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일대 물류망을 구축해 장래적으로는 미국행 물류들도 이어가야 한다”고 프로젝트 개요에 대해 설명했다.
아디 장관은 방문단의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의 치안정세 악화 및 해적피해지역 확대에 대한 질문에 “아프리카의 물류망 구축이 소말리아나 동서 아프리카의 치안회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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