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부정기선사의 상반기 결산은 단기수송실적(스폿) 시황이 계속해서 침체한 원유탱크선 주력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를 계상했다. 프론트라인(노르웨이), 머스크 탱커스(덴마크)가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냈다.
석유제품운반선 주력선사는 시장의 회복으로 다미코(이탈리아), 스콜피오(모나코), 톰(덴마크) 등 대부분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건화물선은 중형벌크선 시황의 개선으로 일부선사의 실적이 성장했으나 한국 STX팬오션이 경영파탄에 이르는 등 호황기에 투자확대를 한 선사들은 곤경에 빠져있다.
VLCC(초대형유조선) 최대 선사인 프론트라인이 28일에 발표한 1~6월 결산은 순손익이 1억 3997만달러의 적자(전년동기는 1759만달러의 적자)로 증가하였다.유조선 시황침체에 따른 선대의 감손손실 8130만달러를 계상한 것이 주요원인이다.
프론트라인은 유조선시장에 대해서 "극도의 선복과잉 상태에 빠져있어, 건전한 수급밸런스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하며, "경영환경에 있어서 선령 15년이상의 고령선 대체발주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우며, 스크랩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원유탱커 선사 실적이 악화된 반면, 석유제품수송 선사들은 대서양을 중심으로 한 스폿시황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석유제품운반선 39척을 운항하는 스콜피오의 순손익은 1057만달러의 흑자(전년동기는 914만달러의 적자)로 전환했다.
스콜피오는 작년 하반기부터 석유제품선의 신조정비를 급격히 확대해 현재까지 발주잔량이 54척으로 증가했다. 또 올여름에 VLGC(초대형 액화석유가스선)에 참가했으며, 드라이부문에서도 새로운 회사 스콜피오벌커스를 발족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눈에 띄고 있다.
건화물선은 6월 STX팬오션의 경영파탄이 유럽선사에도 영향을 주었다. 덴마크의 J 로리첸이 케이프사이즈 2척을 STX팬오션으로부터 조기에 돌려받았다. 그리스계 선사인 나비오스, 스타벌크 등도 케이프사이즈를 대선하고 있었다.
STX팬오션은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9084만달러를 기록했다. 조기반선으로 인해 선대규모를 줄여 전년동기의 -1억8752만달러보다 손실 폭을 줄였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8.29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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