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선사 APL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14일 모회사인 NOL에 따르면 APL은 2분기에 영업손실 4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의 7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17억2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억9400만달러에 견줘 13% 하락했다.
실적 악화는 평균운임과 물동량의 감소 때문이다. 4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운임은 2315달러로, 1년 전 2615달러에서 11% 떨어졌다. 수송물동량은 지난해 72만FEU에서 올해 70만5000FEU로 2% 줄었다.
APL로지스틱스 등의 물류부문은 매출액 3억5400만달러, 영업이익 100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3억6100만달러에서 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00만달러보다 11% 증가했다.
NOL그룹은 매출액 20억6400만달러, 영업이익과 순이익 -3500만달러씩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6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순이익은 -1억1800달러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NOL그룹은 매출액 44억3500만달러, 영업이익 -1억2000만달러, 순이익 4100만달러를 냈다. 매출액은 6%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폭은 2억17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APL은 매출액 36억9500만달러, 영업이익 -1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FEU 평균운임은 지난해 2513달러에서 올해 2347달러로 7% 하락했으며 물동량은 지난해 151만1000FEU에서 올해 147만7000FEU로 2% 줄었다.
물류부문은 매출액 7억8100만달러, 영업이익 2600만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18% 성장했다.
APL 케네스 글렌 대표이사는 "수요 약세와 공급과잉으로 운임이 심각한 압력을 받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강력한 비용 절감 정책 유지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며 선대 현대화 프로그램이 비용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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