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1일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아시아계 항공사 최초로 화물기를 취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인천을 출발해 댈러스를 거쳐 과달라하라로 향하고, 운항 기종은 B744F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취항으로 대한항공은 브라질 상파울루, 페루 리마에 이어 멕시코 과달라하라까지 남미 지역의 항공 화물 길을 넓혔다. 특히 아시아행 항공 스케줄과 바로 연결되어 남미-아시아간 익일 운송을 가능케 했다.
과달라하라를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시간은 약 오후 4시경으로, 도쿄나 방콕행 여객기와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과달라하라와 멕시코시티/몬테레이 구간에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해 네트워크 서비스를 더욱 넓혔다.
멕시코 중서부에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일반 화물과 신선 화물 수송의 허브로 주목 받는 곳이다. HP, IBM, 모토로라 등 하이테크 기업의 공장들이 이 곳에 모여있고 망고, 레몬, 아보카도 등 신선 화물의 절반 이상이 과달라하라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다. 뿐만 아니라 혼다, 포드, GM 등 다수의 자동차 부품공장이 주변에 위치해 전자 기기, 신선 화물과 함께 자동차 부품 운송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과달라하라 취항으로 중남미행 화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남미발 아시아행 화물의 교역량 역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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