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STX팬오션의 대표이사직을 내놨다.
STX팬오션은 강덕수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강 회장의 사임으로 유천일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강 회장은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경영권 행사가 불가능해진 데다 책임론도 불거지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관측된다. STX팬오션은 해운 불황과 유동성 압박이 계속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인수 의사를 철회하자 지난 6월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달 17일부터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하고 유천일 대표이사와 채권단이 추천한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유식씨를 공동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업계는 강 회장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STX조선해양이나 STX중공업 (주)STX 등 다른 계열사의 대표이사직도 내려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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