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선주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 15명이 17일 고(故) 이청호 경사 흉상(인천 월미공원 소재)을 찾아 애도를 표하고, 준법조업을 다짐하는 결의서를 인천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전달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지난 6월28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진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향후 중국과의 선린우호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중국어선 위반조업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칭다오 등에서 대형 어선단을 운영하는 선주들로, 우리나라 한 자원봉사단체의 주선으로 한국에 입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인천 해양경찰서 경비함인 <3008>함을 방문,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중국과 우리나라 연안에 점차 고갈돼가고 있는 어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향후 노력해 가기로 했다.
해경은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인에 대한 적극적인 구조 활동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지난 7월10일 5시께 울산 앞바다 화물선 충돌 침몰 현장에서 중국인 선원 12명을 구조하고 7월 11에는 백령도 근해 중국어선 선장을 급성 위출혈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어선 선주등의 대표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어민들간에도 친선 도모와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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