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서장 김종욱)에 따르면 7월 10일 04시 45분경 울산 대변 동방 6.5마일(약12㎞) 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 하모니 라이즈 >호(1,998톤, 화물선, 12명)와 사이프러스 선적 < 파나막스 블레싱 >호(38,606톤, 벌크선, 25명)가 상호 충돌해 < 하모니 라이즈 >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해경은 사고가 발생하자 3000톤급 및 1000톤급 경비함정 등 14척과 헬기 2대를 현장에 급파하여 사고조치와 함께 울산해경 50톤급 경비정 P-33정에 의해 < 하모니 라이즈 >호 승선원 12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은 모두 중국인이며, 침몰한 < 하모니 라이즈 >호에는 선박용 중유(F/O) 47톤과 윤활유(L/O) 143리터, 발전기용 경유(D/O) 17톤을 적재하고 있으며, 이중 경유로 추정되는 유류가 소량(유출량 미상, 파악중) 유출되었으나(폭 50m, 길이 4㎞) 경질성 유류로서 현재 바람과 조류에 따라 북동방향으로 이동 중 자연소멸 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제정 5척을 동원해 사고해역 대한 긴급 방제 및 감시를 하고 있다.
한편 < 하모니 라이즈 >호에는 철광석 약 3,000톤이 실려 있으며, < 파나막스 블레싱 >호는 울산항 양곡부두에서 옥수수 28,788톤을 양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사고당시 기상은 남서풍 8~10m/sec, 파도 1.5m, 100% 안개로 시정이 불과 50m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상태였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은 < 파나막스 블레싱 >호가 < 하모니 라이즈 >호의 선수 우현을 충돌했다는 선원들의 얘기 등에 따라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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