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1 19:43

IMO 내년 3월 온실가스 규제 최종보고서 제출

해사안전 최신 국제동향 발표회 열려

지난달 28일 부산역내 마련된 회의실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 선주협회, 조선협회, 선사, 조선기자재업체 등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안전, ▲신규항해설비, ▲선박엔진에너지효율, ▲선박평형수관리협약 개정 등 최근의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해적 문제 등 해사 안전에 관한 최근 국제동향과 IMO에서 논의되는 새로운 규정 등 국제적 이슈들을 해운ㆍ조선업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발표회로서 관련 업계의 정보 공유 수요에 대응하고, 국제적인 흐름 변화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발표회를 주관한 해양수산부 이상진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발표회는 IMO 등 다양한 국제 활동에서 수집된 정보를 업계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이를 통해 우리기업이 스스로 국제적 환경 변화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나라 해운조선업계가 국제경쟁력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며 행사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해사산업기술과 도명환 사무관은 MEPC(해양환경보호위원회) 65차 회의 결과를 선박평형수 관리협약 개정사항, 선박의 에너지 효율, 온실가스 감축의 순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과 함께 전망치를 IMO 사무국은 연구수행기관과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최신화 작업 위임사항 결정에 관한 연구계약을 마치고 2014년 3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앞으로 정부 주관으로 산업계, 선급 등 국내 주요 기관들과 함께 대응 협의체 구성을 통한 체계적 대응기반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환경관련 사항으로 미국 환경 보호청이 현재 선박배출규정 강화를 위해 선박허가총칙을 개정해 자국 수역 내 선박의 배출 허가 규정 강화를 실시하고 있으니 특히 선박평형수 처리, 윤활유 사용, 선체도창  및 배출가스집진기의 배출에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의 평형수 처리 시스템 기준은 IMO 기준과 유사하지만 IMO 회원국이 승인한 시스템을 바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기에 미국 수역 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평형수 기술은 USCG(미해안경비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 IMO 회원국의 승인을 받은 시스템 제조사는 그 기술을 대체관리시스템으로 제출을 하도록 하고 있으니 착오 없기를 당부했다.

그리고 확장공사를 한참 진행 중인 파나마 운하는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며 13,000TEU 급의 컨테이너선 통항이 가능하기에 이용하는 전체 선박 연료비중 4천만 달러(통상 연료비 약 50억 달러의 0.8%)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아시아-미국 동부(걸프만)을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항로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밝히며 선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충분한 사전 준비를 해주길 바랐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정보의 일방적 전달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해 향후 해운조선 분야의 국제적 이슈를 우리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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