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차두삼)이 수출업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섰다.
이흥대 부산세관 분석관은 고품질관세행정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추진한 ‘HS Path-Finder’ 을 자체 개발해 ‘그림으로 보는 품목분류 사이트’에 탑재했다. 동일한 상품이라도 수출국에 따라 FTA 관세율은 다르게 적용된다. 이러한 세율 구조의 복잡·다양성이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 확보의 장애 요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HS Path-Finder’는 수출입 물품에서 일반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국제상품분류체계(HS)에 따라 품목분류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의류, 섬유, 수출입 신발 등 4개 품목을 웹 브라우저 기반의 자동 애니메이션(flash map)으로 구현했다. 자동 애니메이션을 사용함으로써 HS 코드와 적용 관세율을 스스로 찾아 나갈 수 있고 특성에 맞는 이미지, 분류기준을 함께볼 수 있다. 또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신발의 경우 생산자가 미국으로 신발을 수출할 때 한-미 FTA 협정세율이 적용되지 않는 민감품목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미리 측정 해 볼 수 있다. 부산세관은 이 밖에도 플라스틱, 고무, 기계류까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건 물론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FTA 추가 협정 발효 등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HS Path-Finder 제작은 그동안 수출입 물품과 관련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여겨졌던 품목 분류의 난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이명지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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