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가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4월말 126.3포인트를 기록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13년 1월말 126.3포인트를 기록했던 신조선가 지수는 2월말 126.4포인트로 0.1포인트 상승했지만 3월말 125.6포인트로 0.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26포인트선을 회복했다.
클락슨은 낮은 신조선가를 배경으로 선주들의 신규 선박 발주가 현재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벌커 등의 선종은 지난해 말 대비 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적어도 일부 선종에서는 선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18만DWT(재화중량톤수)급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표준 신조선가는 2012년 말 4천600만달러에서 4월말 4천700만달러로 소폭 상승했고 5만7천DWT급 벌커 선가 역시 같은 기간에 견줘 2430만달러에서 2450만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8800TEU급 선형의 경우 7650만달러에서 7750만달러로 상승했고 3700TEU급 선형도 3680만달러에서 3700만달러로 오르며 상승 조짐이 나타났다. 16만CBM급 LNG운반선 표준 신조선가는 4월말 기준 1억98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클락슨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신조선 발주규모는 누계로 3040만DWT를 기록해 전년 동기 1850만DWT 대비 65% 급증했다.
대형 벌커 등 일반상선의 발주가 올해 회복세를 보이며 DWT 기준 발주규모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4월 기간 케이프사이즈 벌커 발주는 전년 대비 144% 증가했고 원유운반선(VLCC) 발주는 227% 늘었다.
한편 전 세계 신조선 인도량은 올해 4월까지 누계 4500만DWT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4월말 전 세계 신조선 발주잔량은 2억4090만DWT(4391척)를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49%의 선박이 올해 안에 준공, 인도될 예정이며 33%는 2014년, 15%는 2015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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