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을 실어 나르는 컨테이너의 원할한 물류기지 설치에 대해 강릉 옥계역 일대에서 주민들이 생활불편 및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청·장년회(회장 최철규)’는 22일 옥계역 광장에서 ‘중금속 하치장 반대 궐기대회’를 열고, 물류기지 이전을 요구하며 반대 집회에 나섰다.
이 단체는 “동부익스프레스와 코레일이 옥계역을 컨테이너 물류기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운송 적재된 물건들이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이라면서 “동해지역에서 이뤄지던 사업을 공청회도 없이 옥계역으로 옮겨 추진하는 것은 옥계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또 “옥계역 주변으로 20t 대형 화물차량들이 드나들면서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분진과 진동, 소음 공해 등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와 주민 건강 위협 등의 생활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며 “컨테이너 물류기지 사업이 계속될 경우 강력 저지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마을에는 반대 플래카드가 내걸리고, 6월 초순까지 집회 신고도 이뤄진 상태여서 파장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동부메탈의 합금철을 컨테이너 화물차로 옥계역까지 운송한뒤 열차로 부산으로 이송하기 위한 컨테이너 물류기지로, 동해역이 비좁아 옥계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고, 안전사고나 소음·분진 등이 발생하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가 이미 가동 중에 있고 앞으로 옥계지역은 비철급속단지로서 여러 기업에서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민원문제 발생 등으로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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