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8 15:57

OOIL, 지난해 순이익 63% ‘UP’

연간 EBITDA는 34% ↑… 하반기 실적도 성장

작년 하반기 북유럽과 지중해 수입화물을 필두로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OOIL은 좋은 실적을 내놨다.

홍콩 선사 OOCL의 모회사 OOIL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확정된 2012년 실적을 발표했다. OOIL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64억5900만달러로 2011년 60억1200만달러 대비 7.4%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1년 1억8235만달러에서 2012년 2억97230만달러로 증가하며 63%의 성장세를 보였다.

세전이익인 EBITDA와 EBIT를 살펴보면, EBITDA의 경우 2012년 5억8959만달러를에 달해 전년 동기 4억3958만달러보다 34.1%나 증가했다. EBIT의 경우 지난해와 2011년 각각 3억4318만달러, 1억8363만달러를 기록하며 1년 새 무려 86.8%나 늘어났다. 또 OOIL의 보통주 당 수익은 2011년 29달러에서 지난해 47.3달러까지 증가했다.

한편 OOIL은 2012년 하반기 실적도 집계했다. 하반기 실적은 연간 실적보다 더 다이나믹한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OOIL의 하반기 매출액은 33억3731만달러로 2011년 동기 30억9103만달러보다 7.9% 개선됐다.

하반기 EBITDA는 3억2530만달러로 직전 해 하반기 1억2096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껑충 뛰어 168.9%의 성장세를 거뒀다. 또 하반기 EBIT는 2억149만달러를 기록, 2011년 하반기 -599만달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OOIL은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순이익으로 1억7981만달러를 거두며 2011년 같은 기간 701만달러보다 무려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OOIL의 컨테이너 운송 부문 자회사 OOCL의 경우 지난해 총 물동량이 2011년 대비 3.7% 증가했다. OOCL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롱비치컨테이너터미널과 대만의 가오슝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OOCL은 이 두 터미널의 경우 지난 1년간 약 200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OOCL은 또한 톈진컨테이너터미널과 닝보양동터미널에서 20%의 지분을 소유하고 경영에도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이 두 터미널에서는 41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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