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15 12:07

ASEAN 10개국 정부 관계자 인천항 벤치마킹

KMI, 해양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 통해 인천항 소개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과의 교역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공무원들이 항만 운영 노하우 벤치마킹을 위해 인천항을 찾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책연구기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아세안 회원국 대상 해운항만 분야 교육’을 받고 있는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정부 공무원 19명이 14일 인천항 남항 아암물류단지를 방문했다고 이날 밝혔다.

ASEAN은 동남아지역의 공동안보와 정치협력, 경제적 번영을 위한 지역협력 모색을 위해 창설된 국제기구.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유로존, 성장 지체와 둔화를 겪고 있는 미국과 중국 경제 외에,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동남아시아 경제권 국가 공무원들의 방문에 IPA는 남항 컨테이너터미널 및 아암물류단지 시찰 프로그램으로 인천항을 소개했다.

시찰에 나선 교육생들은 남항 SICT(선광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아암물류1단지 화인통상을 방문, 선박의 입항-접안-하역(SICT) 과정과 배후물류단지에서 이뤄지는 보관ㆍ분류ㆍ라벨링ㆍ포장ㆍ가공ㆍ조립 등 부가가치 물류비즈니스의 운영 모델을 소개받고 노하우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IPA는 또 이들에게 인천신항과 새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 인프라 건설 계획 및 배후물류단지 조성 프로젝트 등 인천항의 비전을 제시하며 향후 대한민국과의 교역 확대 시 인천항 이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시찰 외에도 IPA는 이들의 15일 교육 때도 ‘항만운영과 글로벌 트랜드’를 주제로 한 특강도 실시하는 등 인천항의 비전과 비즈니스 가능성을 어필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참고로 인천항과 동남아시아 권역 항만 간 교역은 인천항의 전체 교역에서 20% 안팎의 구성비를 보일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물의 대종인 컨테이너 물동량 역시 전체 컨테이너 교역량의 16%에 달할 정도로 동남아시아 경제권의 인천항 교역 현황은 무시 못할 수준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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