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11-15 12:46
[ 동북아 해운물류중심국가 구현… 차이나타운 건설 촉진 절실 ]
중국 겨냥한 화교자본· 화교화물 유치여부가 관건
우리나라가 해운물류줌심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선 차이나타운 건설이 촉진돼
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KMI의 길광수 박사는 최근 발표자료
를 통해 해운물류중심국가 구현위해 차이나타운 건설을 촉진하자고 주장했
다. 그에 따르면 수개월 전부터 정부가 세계 금융시장에서 유일하게 달러와
대적할 수 있다는 ‘화교자본’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 국민의 배타적 감정 때문에 알게 모르게 서러움을 삭여야 했던
화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한국화교경제인협회의 설립을 인가하고 국
내외 화교기업인들만을 위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 것으로 전했다. 이처럼
정부가 발벗고 화교자본 유치에 나선 것은 지난해 외자유치가 절실한 시점
에서 화교자본을 비롯한 아시아자본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화
교를 압박하는 국가인 한국에는 투자를 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정부에서 화교융화책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앙루러 외환
위기 이후 미국과 일본자본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점이 외환위기를 초래한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면서 자본차입 다각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기 때문이
다. 그러나 화교자본의 한국진출은 말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
적했다. 화교상인들은 일반적으로 신규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의 화교네트워
크를 통해 접근하는데, 한국에는 이같은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현재 아시아 1,000개 대기업중 517개를 화교들이 운영하고 있고 이들
기업의 총자산 규모는 5천5백억달러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
는 규모다. 또 화교자본은 아시아 총자본의 70%를 차지하면서 화교들이 보
유한 유동자산은 2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가 화교자본
의 주용성을 새삼 강조하는 것은 화교자본 및 화교화물의 유치가 우리나라
의 동북아 해운물류중심화 전략의 성패를 좌우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동북아 해운물류중심화 전략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화교화물의 유치여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
라고 밝혔다. 더욱이 중국이 WTO가입을 계기로 화교자본을 활용해 중화권
해운물류시장을 주도하는 경우 우리의 해운물류중심화 전략은 큰 타격을 받
을 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하루빨리 국내외 화교기업들을 유치해 국제화
교자본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건설하도록 하고 특히
주요 항만에 차이나타운을 꼭 설치토록해 화교자본과 화교화물의 유치거점
으로 활용함으로써 동북아 해운물류중심국가를 구현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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