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8월 처리 물동량이 최근 세계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8월 물동량은 1533만톤을 처리하여 전년동기(1457만톤) 대비 5.3%(76만톤) 증가했고, 8월말 누계 기준으로는 1억2910만톤으로 집계돼 전년동기(1억2609만톤) 대비 2.4%(301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유형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수입화물 866만톤(16.9%↑), 수출화물 478만톤(10.4%↓), 환적화물 19만톤(14.8%↓), 연안화물 170만톤(6.3%↑)이 처리돼 경기 불황으로 수출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원유 수입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입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4%(109만톤) 증가한 1276만톤이 처리되었고, 전체 물동량의 83.2%를 차지했다.
8월 컨테이너 화물은 2만9877TEU가 처리돼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누계 기준으로는 24만6661TEU를 처리해 12.8% 증가했다. 일반화물은 유연탄, 조제식품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철강제품 등 수출 물동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1.2%(33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