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성수기를 맞아 유럽항로 운임회복에 총력전을 펼친다. 기본운임인상과 성수기할증료 도입 등 운임회복 프로그램을 줄줄이 예고했다.
하파그로이드는 물류기업(프레이트포워더)과 대형화주(BCO)를 대상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25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GRI는 8월15일부터 발효되며, 동아시아에서 북유럽으로 수송되는 모든 해상 컨테이너 화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하파그로이드는 또 350달러 규모의 성수기할증료(PSS)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PSS는 8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달 간 실시된다.
하파그로이드는 이달 1일부터 400달러의 1차 GRI를 이미 도입했으며 인상 폭을 놓고 화주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6월29일자 상하이-북유럽 해상 운임은 일주일 전보다 339달러 오른 1888달러로 집계됐다. 상하이-지중해간 운임은 207달러 오른 1892달러를 기록했다.
덴마크 정기선 시장 조사기관인 시인텔은 "비교적 유럽항로 수요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운임회복의 성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하지만 일부에선 신항로가 개설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선사들의 운임회복 노력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CKYH얼라이언스 소속인 한진해운과 차이나쉬핑은 에버그린과 제휴해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는 정기선 서비스를 8월 개설할 예정이다. 신설항로는 중국과 북유럽을 연결한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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