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컨테이너운임 ‘東高西低’
중국발 동서 기간항로의 컨테이너운임이 유럽행과 미국행에서 대조적인 가격 동향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8일자 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스팟) 동향에 따르면 북유럽행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634달러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북미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당 2658달러를 기록해 전주에 비해 300달러 이상이나 상승했다. 유럽행이 완만하지만 약세경향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반면 북미행이 상승하는 등, 최근의 경제정세가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유럽행 컨테이너운임은 배선 각사에 의한 인상 노력 영향으로 연초는 20피트 컨테이너당 700달러대였던 것이 3월에는 1400달러 이상으로 배 가까이 상승했었다. 그후에도 순조롭게 인상이 이어져 5월 4일자에는 2000달러 정도까지 기록했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5주 동안 300달러나 하락하는 등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운임을 내려서까지 화물을 확보하는 선사의 움직임은 아직 없으나 유럽 서항(아시아발 유럽행)의 각사 소석률이 그만큼 높지 않기 때문에 업황 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북미행은 4월말을 피크로 5월 이후는 대략 보합이 지속되고 있었으나 서안행이 6월 1일자 2325달러에서 1주일새 333달러나 상승하는 등 급반발했다. 정기선 각사는 6월 10일부터 북미 동항(아시아발 미국행)에서 PSS(피크시즌서차지)도입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일 전이긴 하나 이 영향으로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SE가 정리한 8일자 중국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CCFI, 1998년 1월 1일 = 1000포인트)는 1319포인트(전주대비 5포인트 감소), 상하이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2009년 10월 16일 = 1000)는 415포인트(전주대비 28포인트 상승)였다.
* 출처 : 6월13일자 일본 해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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