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외항선 미국 입국 수월해진다
미 국토안보부로부터 '불량국가 명단 제외'
우리나라 외항선들의 미국 항만 입항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국토안보부로부터 '출항정지' 명령을 단 한차례도 받지 않으면서 미국이 특별 관리하는 선박안전관리 불량국가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선박안전관리 불량국가 명단에서 제외돼 5월부터 집중점검을 받지 않게 됐다.
이와 관련 미국 국토안보부 해안경비대(USCG)는 최근(현지시간 16일) '2011년 항만국통제 연차보고서'를 배포, 한국 외항선이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미국에서 단 1척도 출항정지를 당하지 않아 선박안전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항만국통제(Port State Control)란 자국 항만에 입항한 외국선박의 국제안전 및 환경, 선원 관련 협약 규정의 적합여부를 점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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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국의 경우 불양국가 등록 기준이 1.53%(점검선박 척수 대비 출항정지된 선박)로 유럽이나 아태지역보다 까다로운 안전등급 기준을 적용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9년 3척의 선박이 출항정지를 받으면서 이 기준을 넘어 불량국가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수치는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우수한 성적이지만, 미국이 까다로운 안전등급을 유지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안전관리 불량국가 탈피를 위해 국적 외항선에 대한 중점관리선박 지정 제도, 선원 교육 강화 등 검사와 점검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왔다.
또한 외국항 항만국통제로 출항정지된 선박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미국 등 주요지역 입항 전에 자체 사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안전관리 불량국가 탈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에서 안전관리 최우수국가(Qualship 21, 출항정지율 1% 이하)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운선사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태지역(Tokyo MOU)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유럽지역(Paris MOU)에서는 2011년 7월부터 선박안전관리 최우수국가 지위를 유지 중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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